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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모든 리뷰/소소한 감상평

뮤지컬 드라큘라 2021 관람후기

얼마 전, 뮤지컬 드라큘라를 보고 왔습니다. 정말 오랜만의 뮤지컬 관람이었는데요 아주 즐겁게 관람하고 왔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2021년 5월 20일 첫 공연하였으며 8월 1일 일요일까지 블루스퀘어 신한카드 홀에서 공연합니다. 저는 공연을 보기 전에 공연에 대한 내용이나 간단한 정보들을 미리 알아보고 관람을 하는 편인데요, 그렇게 하면 훨씬 공연을 볼 때 이해도가 높아지고, 풍부한 관람을 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오늘은 제가 보고 온 뮤지컬 드라큘라에 대해 간단한 정보와 관람 후기를 남겨보려고 합니다. 

 

먼저 뮤지컬 드라큘라 공연 관람에 대한 기본정보부터 알아보겠습니다. 블루스퀘어 신한카드홀(구 인터파크 홀)에서 2021.5.20 ~ 8.1까지 공연하는데요, 공연은 14세 이상 관람가입니다. 공연은 화, 목, 금 7시 30분 공연과 수요일 2시 30분, 7시 30분, 토, 일, 공휴일 2시, 7시 공연이 있으며 월요일은 공연이 없습니다. 예매 시 인터파크 티켓에서 티켓 오픈 일정과 예매 가능 좌석 등등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티켓 오픈 일정을 간단히 알아보겠습니다. 5차 티켓오픈은 일반석 예매가 6월 17일 목요일 오전 11시, 가변석 예매는 6월 17일 오후 3시였는데요, 5차 티켓오픈 공연기간은 2021년 7월 6일부터 7월 18일까지입니다. 이후 캐스팅일정은 6차 티켓오픈 시 공지될 예정인데요, 6차 티켓오픈때에도 많은 분들이 원하는 캐스트로 티켓팅에 성공하시길 바랍니다.  

 

출처 인터파크 티켓

블루스퀘어 극장에 주차장은 있지만 상시 만차되고 현장 상황에 따라 입차가 제한될 수 있다고 안내되어 있는데요, 공연장 주변 교통도 매우 혼잡하기 때문에 인근 주차장을 따로 이용하시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저는 지하철을 이용했는데요, 블루스퀘어는 지하철 6호선 한강진역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지하철을 이용하시는 게 편합니다. 이렇게 극장으로 들어가면 입구에서부터 체온을 측정합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 수칙을 잘 지키고 있었는데요, 체온을 측정하고 예매 티켓을 찾으러 갔습니다. 티켓 수령 시에는 예매번호 또는 예매자 본인의 신분증과 휴대폰 번호 뒷자리 확인이 필요합니다. 티켓을 수령하고, 입장 전 코로나19 문진표 작성을 완료해달라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보통 QR코드가 인쇄된 종이를 같이 받았었는데, 이번에는 그냥 문진표 작성 안내만 받아서 살짝 당황했습니다. 아래층 객석 입구 쪽으로 가보니, 다행히도 문진표 QR코드가 나와있는 배너가 보였습니다. 문진표 작성은 관람 당일에만 가능하며, 모바일 문진표 또는 종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는데요, 모바일 문진표의 경우 객석층 로비에 배너가 있고,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 내 드라큘라 예매 상세페이지 내에도 QR코드가 있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배너를 발견하자마자 바로 문진표를 작성하고 캡쳐를 해놓은 뒤 입장 전까지 로비에서 사진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저는 6월 17일 목요일 7시 30분 공연을 관람했는데요, 이날 캐스트는 드라큘라 신성록, 미나 박지연, 반헬싱 손준호, 조나단 조성윤, 루시 이예은, 렌필드 김도현이었습니다. 예매 전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에서 캐스팅 정보를 미리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저는 당일 캐스팅이 만족스러웠는데요, 다른 배우들의 공연도 궁금하긴 합니다. 

 

공연 시간은 인터미션 20분을 포함하여 총 165분입니다. 무대도, 영상도, 노래도, 연기도 모두 드라큘라의 분위기를 잘 살리고 있었고 구성도 잘 되어 있었기 때문에 시간이 가는줄도 모르고 관람했던 것 같습니다. 드라큘라 예매를 할 때 알게 된 할인정보 중 헌혈증 기부 5% 할인이 있어서 참 재밌다는 생각을 했었는데요, 그 외에도 신한카드 할인, 마티네 할인, 청소년 할인 등 예매 전 해당되는 내용이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매 시 드라큘라 향수 패키지와 스테이지 B 식사 패키지 등도 있는데요, 데이트할 때 이렇게 식사권까지 있는 패키지 티켓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는 한국에서 체코판과 브로드웨이판 두가지 버전이 공연되었는데요, 이번 2021년 공연은 브로드웨이판입니다. 브램 스토커의 소설을 뮤지컬로 탄생시킨 것으로, 2001년 초연 후 2004년 브로드웨이에 입성했으며, 현재까지도 사랑받고 있는 뮤지컬입니다.

내용을 간단히 살펴보겠습니다. 빅토리아 시대가 끝나갈 무렵 유럽, 트란실바니아의 영주 드라큘라가 이주를 위해 영국의 토지를 매입하고자 하고, 이 일을 위임받은 젊은 변호사 조나단과 그의 약혼녀 미나가 드라큘라 성에 도착하면서부터 이야기는 시작됩니다. 조나단의 약혼녀 미나는 드라큘라가 너무나도 사랑했던 400년 전 죽은 아내였고, 드라큘라는 미나를 처음 본 순간 그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미나는 처음에는 드라큘라를 거부하지만, 점차 자신의 전생을 깨닫게 되면서 드라큘라를 사랑하게 됩니다. 한편, 드라큘라에 의해 자신의 아내가 피를 먹는 뱀파이어가 되자,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인생을 바친 반 헬싱과 미나의 약혼자 조나단은 드라큘라를 죽이기 위해 드라큘라 성에 가게 됩니다. 하지만 드라큘라를 쓰러뜨리지는 못하는데요, 드라큘라는 결국 미나의 영혼이 파괴되는 것을 원하지 않아 스스로 죽음을 택하게 됩니다.

 

한국에서는 OD컴퍼니에서 제작하였으며, 2014년 초연되었습니다. 초연 캐스트로는 드라큘라 역에 류정한, 김준소, 박은석, 미나 역에 조정은, 정선아, 조나단 하커는 카이, 조성윤, 반 헬싱 양준모, 루시 이지혜, 렌필드 문태유 등이 있습니다. 이후 2016년, 2020년에 재연, 삼연을 거쳐 2021년 네 번째 공연으로 돌아왔습니다. 뮤지컬 드라큘라를 떠올리면 초연부터 사연까지 매번 드라큘라 역을 맡은 김준수를 빼놓을 수 없을 텐데요, 샤큘이 없는 드라큘라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사악한 가격 때문에 쉬운 일은 아니지만 뮤지컬은 캐스팅을 달리하여 여러 번 보는 것도 참 좋은데요, 같은 내용도 배우들 마다 조금씩 다르게 표현하고, 어떤 캐스트 조합이냐에 따라서도 달라지고 같은 캐스팅이라고 해도 그날 배우들의 호흡에 따라서도 같은 공연이 너무나도 다르게 느껴지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저는 영화를 여러 번 보는 것보다는 뮤지컬을 여러 번 보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연인과 어떤 데이트를 할지 고민되시는 분들은 400년을 이어온 사랑과 피를 갈구하는 뱀파이어의 모습을 통해 연인에 대한 사랑도 느끼고 한여름 더위도 식혀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