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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모든 리뷰/소소한 감상평

tvN 토,일 드라마 철인왕후 후속작 빈센조 내용소개, 인물관계도, 몇부작

요즘 tvN 드라마가 정말 재밌습니다. 저는 특히나 주말 드라마 '철인왕후'를 굉장히 재미있게 봤는데요, 매주 주말만 기다려질 정도였습니다. 마지막회까지 유쾌하게 끝난 '철인왕후'는 불의의 사고로 대한민국 대표 허세남 영혼이 깃들어 '저 세상 텐션'을 가지게 된 중전 김소용과 두얼굴의 임금 철종 사이에서 벌어지는 영혼가출 스캔들을 다루며 초반에 특정 가문이나 역사 왜곡 등의 논란이 약간 있었지만, 특정 가문이나 실제 역사와는 관계가 없다는 안내문구와 함께 유쾌한 전개로 많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고 시청률 1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배우들의 재치있는 연기로 극을 재미있게 끌어나갔다는 평도 많은데요, 중전 역의 신혜선 배우의 두가지 인격에 대한 완전 상반된 연기가 최고였다고 생각합니다. 철인왕후는 티빙에서 다시 보실 수 있고, 철인왕후 대나무숲도 보실 수 있는데요, 아마 드라마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라면 대나무숲도 꼭 보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슬프게도 지난주에 철인왕후가 끝났는데요, 아마 이번주부터는 어떤 드라마를 봐야할 까 걱정하시는 분들은 없을 것 같습니다. 바로, 예고편 만으로도 너무나 기다려졌던 드라마 '빈센조'가 철인왕후의 후속작으로 찾아왔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드라마 '빈센조'는 어떤내용인지, 등장인물들은 누가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김희원 연출, 박재범 극본의 tvN 드라마 '빈센조'는 2월 20일 토요일 밤 9시 첫방송된 이후 매주 토,일 오후 9시에 방송될 예정인데요, 조직의 배신으로 한국으로 오게 된 이탈리아 마피아 변호사가 베테랑 독종 변호사와 함께 악당의 방식으로 악당을 쓸어버리는 이야기입니다. 장르는 코미디, 범죄, 스릴러로 분류되는데요, 요즘같이 힘든 시기에 아주 무겁지도, 마냥 가볍지도 않게 통쾌함을 주는 드라마가 될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한국에는 마피아, 야쿠자, 삼합회, 카르텔 같은 거대 범죄 조직이 없어 다행이라고 생각하지만, 드라마는 이것이 엄청난 착각이라고 말한다. 과거의 이념과 망령에 사로잡혀 혐오와 증오를 부추기는 저열한 정치인, 정의수호는 커녕 인권을 파괴하고 권력에 눈이 먼 비루한 공권력, 이들에 빌붙어 가짜뉴스를 양산하는 파렴치한 언론과 이들에게 기꺼이 '쩐주'가 돼주는 대기업 등이 바로 대한민국의 마피아이자 거대 카르텔이라고. 빈센조는 '법'위에 군림하며 '법 정신'을 거스르는 '코리안 카르텔'에 대한 분노와 무기력함을 해소하기 위해 기획된 작품으로, 진짜 마피아가 [마피아 방식]으로 이 카르텔을 궤멸 시키는 과정을 통해, 이 땅에 깊이 박힌 악을 축출하기 위해서는 때론 변칙적이고 독한 방법도 필요함을 말하고자 합니다. 

 

빈센조 인물관계도

주요 등장인물 소개

 

빈센조(송중기) 

변호사. 이탈리아 마피아 [까사노 패밀리]의 콘실리에리. 냉혈한 전략가이며 완벽한 포커페이스의 소유자. 보스에게 절대적으로 충성하며 패밀리가 곧 법이다. 허를 찌르는 방법으로 깔끔하게 일처리하는 최고 변호사로 그 누구도 그의 제안을 거부할 수 없다. 당한 것은 몇 배로 갚아주는 '복수주의자'다. 한번 복수를 결심하면 절대 번복하지 않고 초토화 시킨다. 뛰어난 무술실력을 가졌으나 드러내지 않는다. 겉모습만 한국인이고 모든 기질은 천상 이탈리아 남자. '사랑'을 믿지 않지만 내면에 화산같은 열정을 가졌다. 차영을 만나 변화하며 엉겁결에 불의에 맞서 싸우게 된다. 

 

법무법인 우상

홍차영(전여빈)

변호사. '악마의 혀'와 '마녀의 집요함'을 가진 탑티어급 변호사. 독설과 승부욕으로 중무장했다. 지적인 미모와 냉정함, 강인함이 함께 느껴지며 교양있고 차분한 보이스에는 강한 흡입력이 있다. 대한민국 최고 로펌 [우상]의 에이스 변호사. 

성공과 목표만을 발전의 원동력으로 삼으며 '정의'에는 크게 관심이 없다. 

 

장준우(옥택연)

변호사. 순수하지만 일로서는 아직 서툰 법무법인 [우상]의 훈남 인턴 변호사. 유학파 출신으로 남녀노소 상하좌우 가리지 않고 말이 짧아질 때도 있으나 악의 없이 천진한 순수 청년. 사랑도 일도 직진. 선배이자 사수인 차영을 매우 따르고 이성으로서 좋아한다. 차영과 사내연애를 하는게 꿈이었으나 차영이 [우상]을 박차고 나가 빈센조와 함께하는 것을 보며 속이 끓는다. 빈센조의 등장으로 일도 사랑도 조금씩 삐걱거린다. 어려서부터 부모에게 손아귀에 쥘 수 있는 것은 절대 놓치지 말라고 배웠기에 그 가르침을 토대로 빈센조가 일으킨 균열을 되돌리려 한다. 

 

한승혁(조한철)

변호사. 최고 스펙의 국내 최고 로펌 [우상]의 대표. 뼛속까지 천박하고 야비하며 같잖은 선민의식을 가진 남자. 진상 개꼰대로 강한자에게는 철저히 굴복하고 약자는 사정없이 짓밟고 가루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검찰과 언론을 주무를 수 있는 막강한 인맥과 정보, 자금력을 가졌고 유력 조폭들과 긴밀한 협조관계를 유지. 이런 이유로 굵직한 사건들의 해결은 한승혁의 손에 의해 이루어지며 승혁은 원하는 대로 얼마든지 결과를 바꿀 수 있다. 가까운 미래에 막대한 자기 몫이 예상되는 바벨 그룹에 올인중이며 모든 더러운 일을 처리해주는중이다. 이를 위해 명희를 [우상]으로 영입, 부와 명예를 쓸어담으리라 생각했으나 빈센조의 등장으로 궁지에 몰리게 된다. 

 

남동부 지검 

최명희(김여진)

검사. 남동부지검 특수부 에이스 검사. 소박한 말투와 수더분한 경상도 사투리 억양, 줌바댄스를 즐기는 천상 중년 아줌마. 전도사 룩의 평범하고 검소한 차림새에 안경마저 살짝 복고 스타일이지만 속은 독사다. 자신이 목표로 하는 일에 대해서는 눈 하나 깜짝않고 공포스러울 만큼 차갑게 처리한다. 

 

바벨그룹 

장한서(곽동연)

바벨그룹 회장. 어린나이에 총수가 되어 똘끼로 가득하다. 선천적으로 매운맛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마음에 들지 않는 중역들을 모아놓고 스코빌지수 최대의 음식들로 엿먹이는 취미가 있다. 죄의식은 없고 자신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폭력도 서슴지 않으나 속으로는 겁이 많다. 부와 권력을 바탕으로 거짓말은 물론 갑질과 횡포를 일삼는 반면 구치소나 포토라인에 서는 것은 병적으로 두려워 한다. 이런 자신의 두려움을 숨기기 위해 다랫사람들을 더 광포하게 대하며 병적으로 승부에 집착한다. 뭐든 이겨야 하고 지면 미친다. 진 것에 대한 복수를 위해서는 무슨 짓이든 한다. 평생 지기만 했던 숙적을 이기기 위해 숨죽이고 있다. 

 

이외에도 금가프라자 사람들이나 그 외 여러 인물들이 더 등장하는데요, 아무래도 주요 인물 위주로 포커스를 맞춰 알아봤습니다.

총 20부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빈센조'는 미쳐 돌아가는 세상속에서 마피아나 다름없는 정치인, 공권력, 언론, 대기업 등의 횡포에 그들의 방식으로 갚아주는 이야기인데요, 아무래도 요즘은 정의롭고 정직한 방식으로 당하기만 하는 주인공보다는 비열한 방법을 쓰더라도 이기는 주인공이 더 멋지고 현실감있는 것 같습니다. 빈센조 역을 맡은 배우 송중기씨도 오랜만에 드라마에서 보게 되어 무척 반가운데요, 역할도 무척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이번주도 다음주도, 앞으로 매주 주말 역시 기다려질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