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한 밑반찬 만들기 알토란 가지볶음 만드는 법 가지의 효능과 보관법

날씨도 덥고 입맛도 사라지는 것이 어느새 여름이 왔음을 느끼게 합니다. 입맛은 없어도 항상 배는 고프기 때문에, 만들어두고 먹을만한 반찬이 뭐가 있을까 하는 고민을 많이 하게 됩니다. 마트에 갔다가 마침, 가지가 세일을 하고 있어서 가지로 반찬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6월부터 9월까지 가지가 제철이라 그런지, 가지가 크고 싱싱해 보였습니다. 가지는 푸석푸석하고 물컹한 식감 때문에 싫어하는 분들도 많지만, 맛있는 레시피로 만들어놓으면 은근히 밥반찬으로 맛있고, 봄에 해독과 면역력을 키우는 데에도 도움이 됩니다. 오늘은 몸에 좋은 영양소도 풍부한 제철 채소 가지를 이용해서 간단한 밑반찬인 가지볶음을 만들어봤는데요, 평소 집에서 만들어먹던 레시피 대신 알토란에서 나온 가지볶음 만드는 법을 시도해봤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알토란 가지볶음 만드는 법과 가지의 성분, 효능 및 가지 보관법 등을 간단하게 알아보겠습니다.

가지의 성분, 효능

가지의 칼로리는 100g당 약 22kcal로, 만약 가지 1개가 90g 일 경우 칼로리는 약 20kcal 정도입니다.
가지는 많은 영양소가 들어있는 채소입니다. 각각의 성분들이 어떤 효능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가지에는 식이섬유와 칼륨, 비타민E 등이 풍부한데요, 항산화 작용과 면역력 증진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들입니다.
또한 칼륨은 부족이나 혈압 개선에도 효과적이라 고혈압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가지의 특징인 윤기 있는 보라색 껍질에도 아주 좋은 영양소가 들어있습니다. 껍질의 보라색은 나스닌과 하이신이라는 안토시안계 색소로, 항산화 능력이 있는 폴리페놀의 일종입니다. 가지 껍질에 있는 이 색소는 강한 항산화 작용을 하기 때문에 특히 눈의 피로 해소와 눈의 기능을 보호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체내의 활성산소 작용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어 동맥경화와 노화 방지 및 항암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특히 껍질에 많은 나스닌은 기름으로 조리하면 흡수가 더 잘되는데요, 면역력을 높여주는 성분인 베타카로틴 또한 가지 껍질에 들어있기 때문에 가지는 껍질째 먹는 것이 좋습니다.
이 외에도 가지에는 망간, 마그네슘 등의 미네랄이 들어있으며 대사증후군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가지는 떫은 맛이 있고 자르면 쉽게 변색되는데요, 이것은 클로로겐산이라는 항산화 물질에 의한 것입니다. 변색을 막기 위해 물에 담가 두되, 나스닌과 클로로겐산은 물에 잘 녹기때문에 단시간에 조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기름을 사용하는 요리로 표면을 코팅하면 나스닌과 클로로겐산의 손실을 줄일 수 있지만, 기름을 많이 흡수하기 때문에 튀김 요리를 할 경우에는 열량이 과다 흡수되지 않도록 적당히 섭취해야 합니다.
가지는 오이처럼 90%가 수분이기 때문에 얇게 썰어 햇볕에 말려 건조채소를 만들면 영양분이 응축되어 오래 보관할 수 있으며 단맛도 증가하는데요, 조금 번거롭더라도 이렇게 말려서 섭취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지 보관법

가지를 사와서 바로 조리를 한다면 상관없겠지만, 부득이하게 며칠씩 보관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럴 때 가지를 어떻게 보관해야 오래 먹을 수 있는지 가지 보관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오래 보관할 수는 없지만, 보관하는 동안 가능하면 신선한 상태로 보관하는 게 좋은데요, 랩으로 가지를 싼 다음 비닐봉지에 넣어 냉장고 채소 칸 또는 서늘하고 그늘진 곳에서 보관할 경우 2~3일 정도 보관할 수 있으며, 익히면 냉동보관도 가능합니다.

가지볶음 만드는 법

평소 집에서 간단하게 만들어 먹던 가지볶음 레시피를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한 적이 있는데요,
2021.03.30 - [소소한 모든 리뷰/소소한 생활정보] - 가지 볶음 간단하게 만드는 법 맛있는 가지 볶음 레시피 추천
오늘은 알토란에서 본 가지볶음 만드는 법을 따라 만들어봤습니다. 가지의 식감을 잘 살린 레시피라고 하는데요, 제가 한번 만들어봤습니다. 확실히 제가 평소 만들어 먹는 가지볶음과는 만드는 방법부터 식감, 맛까지 많이 다른데요, 혹시 저처럼 식감의 차이가 궁금하신 분들은 제가 이전 포스팅에서 소개했던 가지볶음 레시피와 비교해서 만들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본격적으로 알토란 레시피로 가지볶음 만드는 법을 소개하겠습니다.

알토란 가지볶음 만드는 법

가지볶음 재료 준비

1. 재료 준비
깨끗이 씻은 가지 3개(450g), 양파 반개(100g)

양념: 다진파, 다진 마늘, 매실청, 참기름, 깻가루, 진간장, 국간장
-방송에는 소개되지 않았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매운맛을 좋아하기 때문에 청양고추를 추가해 넣었습니다.

2. 가지 손질 - 가지의 꼭지를 자른 후 세로로 반을 가른다

가지 손질

*신선한 가지 고르는 법
채소를 구매할 때 신선도가 참 중요한데요, 가지의 경우 꼭지를 자른 면이 변색되지 않고, 꼭지가 뾰족한 것이 신선도가 좋으며, 짙은 보라색으로 윤기와 탄력이 있는 것이 신선한 가지입니다. 속살이 흰색을 띠고 과육에 탄력이 있는 것이 좋다고 하는데요, 구매할 때에는 아무래도 겉으로 보이는 껍질 색, 윤기, 꼭지 상태 등으로 참고하셔야 될 것 같습니다.

3. 가지 반쪽을 0.5cm 두깨로 어슷썰기 한다
(가지는 썬 직후부터 갈변이 시작되기 때문에 손질한 가지와 찬물 2컵을 볼에 넣어준다. 1컵 200ml 기준)

푸석푸석하고 질겅거리는 식감때문에 가지를 안 먹는 분들도 많은데요, 알토란에서는 가지의 살캉한 식감을 살리는 특급 비법이 소개되었습니다.
*가지의 살캉한 식감을 살리는 특급 비법
-계량스푼 기준으로 소금 1큰술을 넣는다(밥 숟가락 약 1큰술) > 소금물에 가지를 절인다고 생각하고 손으로 살짝 주물주물 10분가량 담가둔다 > 꼬들꼬들 야들야들한 식감이 살아난다
*절인 가지의 장점
절인가지는 식용유 흡수율이 적어 느끼함이 없으며 수분이 빠져 식감이 살아납니다.

4. 물기 짜고 밑간 하기

-가지를 면포에 넣고 물기를 짜준다 (맨손으로 살짝 짜준다)
물기를 짜지 않고 볶을 경우 가지가 늘어지기 때문에 맨손으로 살짝 물기를 짜줘야 합니다.
-진간장과 국간장으로 밑간 하기
계량스푼 기준으로 진간장 2큰술(밥숟가락 4큰술), 국간장 1/3큰술(밥숟가락 약 2/3큰술)을 넣어 밑간을 해줍니다.
밑간을 하고 볶아야 가지가 기름을 많이 먹지 않습니다.

가지 밑간하기

5. 가지 볶기

-계량스푼 기준으로 식용유 2큰술(밥숟가락 기준 약 4큰술)을 넣고 채 썬 양파 반개(100g)를 넣어 볶아줍니다. 볶다가 살짝 투명해지면 가지를 넣어줍니다. (양파가 들어가면 천연의 단맛과 감칠맛이 상승합니다)

가지 볶기

-계량스푼 기준으로 물 2큰술을 넣어줍니다. (밥숟가락 4큰술)
-가지가 머금었던 식용유를 다시 배출하며 적당히 볶아졌으면 양념을 넣어줍니다. (양념은 밥숟가락 기준)
다진 파 2큰술, 다진 마늘 1큰술, 취향에 따라 매실청 1큰술(설탕은 별로 추천하지 않습니다), 참기름 2큰술, 깻가루 1큰술로 양념하며 취향에 따라 소금으로 간을 맞춰주면 됩니다. 소금의 양은 두 꼬집정 도면 충분한 것 같습니다.

양념까지 해서 충분히 볶아주면 완성입니다. 담백하고 고소한 가지볶음이 완성되었는데요, 맛도 좋고 식감도 아주 좋습니다. 가지 볶음을 반찬통에 담아준 뒤, 남은 양념이랑 가지볶음 조금을 넣어 밥과 함께 볶아먹었는데요, 역시 가지볶음을 만들고 남은 양념에 볶아먹는 밥은 언제나 맛있습니다. 저는 매운 걸 좋아하기 때문에 청양고추 2개와 고춧가루도 조금 넣어서 만들었는데요, 취향에 맞게 간을 해서 드시면 더욱 맛있는 가지볶음이 될 것입니다. 입맛이 사라지는 여름철 매콤하면서 식감도 살아있는 가지볶음은 영양도, 맛도 최고인 먹기 좋은 밑반찬이 될 것 같습니다.

가지볶음 완성

오늘은 가지의 효능을 알아보고, 간단한 밑반찬으로 먹기 좋은 알토란 가지볶음 레시피를 따라서 만들어 보았는데요, 요즘 제철 채소라 시장에 가면 가지가 많이 보입니다. 저렴하게 구매하셔서 한번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맛도 좋고 간편하면서 여름철 입맛도 돋워주는 아주 좋은 밑반찬을 만들어보실 수 있을 것입니다.